[사회] 콘크리트 대신 나무 입은 경기장…한강변 새 랜드마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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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31년 서울 광진구에 들어설 국내 첫 하이브리드 목구조 국제경기장의 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광진구 광장동에 ‘하이브리드 목구조’를 적용한 다목적 국제경기장을 조성한다. 하이브리드 목구조는 목재와 철골·콘크리트 등을 결합한 친환경 건축 방식으로 국내에서 국제경기장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는 밝혔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목구조 다목적 국제경기장은 장기간 방치돼온 광장동 광나루역 인근 체육시설부지(5만916㎡)에 들어선다. 지난 1978년 도시계획시설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해당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총사업비 1999억원을 투입해 2028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3년여 뒤다.

준공 후에는 태권도와 유도·레슬링 등 투기 종목의 국제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선수들을 위한 전문 훈련시설과 편익시설, 공영주차장 등도 갖추게 된다. 경기가 없는 평상시에는 주민 생활체육과 문화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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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부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시는 이를 위해 ‘광장동 복합체육시설 건립사업’ 설계 공모를 진행했고, 최근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이색·디디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기둥 없는 대형 공간이 필요한 체육시설에 하이브리드 목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목구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탄소 저장 효과를 지닌 친환경 건축 방식이지만 고강도 목재를 활용한 특수 공법과 정교한 내화 설계가 필요해 대형 건축물에 적용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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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부 이벤트홀 모습. [사진 서울시]

하지만 심사위원회는 복합체육시설 자체의 완성도와 한강·광진구민체육센터 등 주변 환경과 시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광장동 복합체육시설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국제 스포츠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 공공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공공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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