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축구의 신’ 메시 동상 무슨 일?…인도서 설치 6개월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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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콜카타에서 1일(현지시간) 작업자들이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대형 동상을 해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에 세워졌던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대형 동상이 안전성 문제로 설치 6개월 만에 철거됐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에 설치된 메시 동상이 전날 철거됐다.
작업자들은 크레인과 밧줄을 동원해 동상을 대형 트럭으로 옮겼다. 철거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1일(현지시간) 인도 콜카타에서 작업자들이 리오넬 메시 동상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기 위해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샤라드왓 무케르지 서벵골주 의회 의원은 AFP에 “최근에 (메시 동상이) 강풍에 흔들린다는 민원이 제기돼 (안전 문제로) 철거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인도 공공사업부 기술진이 동상을 점검한 결과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즉각 철거 명령이 내려졌다.
무케르지 의원은 새 설치 장소가 정해질 때까지 동상을 정부 창고에 보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일(현지시간) 인도 콜카타에서 시민들이 리오넬 메시 동상 철거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동상은 높이 21m 규모로 지난해 12월 메시의 인도 방문 일정에 맞춰 공개됐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인도 예술가들이 특수 섬유 기술을 적용한 철제 구조물 형태로 약 40일 만에 제작했다.
이번 철거를 둘러싸고 안전 문제 외에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서벵골주는 오랫동안 야권 성향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지난달 주의회 선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기존 집권 세력인 트리나물콩그레스(TMC)를 꺾고 처음으로 승리했다.
메시 동상은 2011년부터 서벵골주 총리를 맡아온 마마타 바네르지의 후원 아래 추진된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 콜카타에서 1일(현지시간) 행인들이 리오넬 메시 동상 철거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반면 선거 이후 새로 임명된 인도국민당 소속 체육장관 니시트 프라마닉은 메시 동상에 대해 “보기 흉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크리켓이다. 다만 축구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인도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142위에 머물고 있지만 크리켓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아룬 자이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GOAT 투어’ 행사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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