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이애미로 이적한 고우석, 트리플A 2경기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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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5)이 미국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인 트리플A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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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MLB 서울시리즈에 동행해 훈련하는 고우석. 뉴스1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7개. 최고 구속은 시속 152㎞까지 나왔다.

고우석은 첫 타자 존 레이브에게 컷패스트볼(커터·시속 146㎞)을 던지다 중전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드루 워터스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3볼까지 몰려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곧 안정을 찾았다. 직구 2개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6구째 커터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닉 로프틴을 바깥쪽 커브로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다음 타자 닉 프라토 타석에서 1루 주자 레이브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임무를 무사히 끝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더블A로 밀려났다. 더블A에서도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고전한 끝에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이적과 함께 트리플A로 올라왔다. 지난 9일 오마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날 두 번째 트리플A 등판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고우석의 올해 마이너리그 성적은 2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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