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 생산에 필수”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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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세계가 한국 텅스텐 광산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시사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8일 출발 단계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날카로워져 갈수록 연산기능을 담당할 반도체 제작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인 리튬과 텅스텐의 공급망 다양화가 필요해진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지는 중국이 리튬의 주요 공급 국가일 뿐 아니라 현재 세계 텅스텐 시장의 83%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지는 “텅스텐은 앞으로 AI 산업의 핵심을 담당할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물질”이라며 중국은 AI 관련 제품의 제조에 필요한 텅스텐 수출을 사실상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루이스 블랙 알몬티 인더스트리즈 회장은 이 보도에서 “현재로선 중국의 도움이 없다면 미국의 AI 산업 발전은 불가능하다.”며 “미국은 텅스텐 원자재 공급에서 한국과 협력할 전략적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중석이 운영했던 영월 상동의 텅스텐 광산은 90년대 중반 중국산 텅스텐의 덤핑 공세로 문을 닫기 전에 단일광산으론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해왔다. 현재도 매장량이 5800만 톤에 이르며 세계 공급량의 10%를 담당할 잠재력이 있다. 상동 광산은 2015년 캐나다 텅스텐 광산 전문업체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가 인수해 알몬티 대한중석이라는 법인을 세우고 그동안 생산 재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 텅스텐 광산을 운영중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는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의 텅스텐 광산 기업이다.

알몬티 대한중석은 대한중석 시절에 비해 회수율과 선광 능력을 크게 개선했기 때문에 이제 상동의 텅스텐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알몬티 대한중석은 상동광산에 지금까지 1,200 억원이상을 투자해 갱도 확장 작업 등을 마치고 현재 선광장 등 관련 시설을 건설 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고 전해졌다. 생산시설이 확충되는 대로 생산량의 절반은 한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생산이 많은 한국은 1인당 텅스텐 소비량이 세계 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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