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육상 남자 400m 계주대표팀, 10년 만에 한국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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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기록을 작성한 남자 계주 400m 대표팀. 왼쪽부터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사진 대한육상연맹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대표팀이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대표팀은 14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400m 계주 결선에 '초청팀' 신분으로 출전해 38초6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시몬(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용문(서천군청), 고승환(광주광역시청) 순으로 이어 달린 대표팀은 지난 2014년 7월 오경수-조규원-김국영-여호수아가 함께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38초74)을 0.06초 앞당기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서천군청이 39초58로 2위, 서울시청이 41초4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이 한국신기록을 새로 쓰며 기세를 높였지만, 파리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문은 여전히 좁다.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m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한다. 그 중 지난달 열린 세계계주선수권대회를 통해 14개 팀의 면면이 가려졌다. 당시 한국은 패자부활전 2조에서 39초17로 8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각 조 1,2위가 얻는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남은 올림픽 티켓 두 장은 지난 2022년 12월31일부터 올해 6월30일 사이에 작성한 공식 기록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낸 두 팀에게 돌아간다. 한국대표팀이 자체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아직까지 브라질(38초19), 트리니다드토바고(38초30)의 성적에는 못 미친다. 한국이 오는 30일까지 38초30보다 좋은 기록을 작성해야 올림픽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육상이 올림픽 계주 종목에 출전한 건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1988서울올림픽이 유일하다. 당시 남녀 400m와 남녀 1600m까지 총 4개 종목에 출전했는데, 남자 400m 계주만 준결선에 진출했고 나머지 세 종목에서는 예선 탈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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