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의협 "증원 재논의 안하면 18일 휴진...오늘밤까지 답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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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을 가리지 않고 '전면 휴진'이 확산하는 가운데 14일 서울대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6일 전면 휴진을 앞두고 대정부 요구안 세 가지를 발표했다.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18일 집단 휴진 보류에 대한 회원 투표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이날 “18일 전국 의사 휴진에 앞서 다음의 세 가지 요구에 대해 정부가 23시까지 답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세 가지 요청안은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이다.

의협 관계자는 “위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18일 전면 휴진 보류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17일 실시할 것”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8일 전국적으로 집단 휴진을 진행하며, 이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9일 열린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정부 투쟁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18일 전면 휴진하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한의사협회 등에서 집단 진료 거부 결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중대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지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조치를 아예 없던 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의료계가 무리한 요구를 거두고 의료 개혁에 동참해 주체이자 브레인이 돼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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