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비판 받는 잉글랜드 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 후보'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의 슬로베니아와 0-0으로 비겼다. 공 점유율 74%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12개의 슈팅을 몰아쳤다. 하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슬로베니아는 슈팅 4개에 그쳤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덴마크와의 2차전(1-1무)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1승 2무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잉글랜드(승점 5)는 세 경기 연속으로 비긴 덴마크, 슬로베니아(이상 승점 3)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 2위 팀이 16강에 오른다. 3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더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카일 워커(맨체스터시티) 등 선수 대부분이 빅리그에서 뛰는 '스타 군단'이다. 승점, 상대 전적·골 득실·다득점, 전체 골 득실·다득점, 경고 횟수에 따른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모두 같은 덴마크와 슬로베니아 중에서는 예선 성적이 더 좋은 덴마크가 조 2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프랑스도 폴란드와 D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겼다. 오스트리아와 1차전에서는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프랑스는 아직 필드 골이 없다. 결국 조 1위도 내줬다. 1승 2무로 주춤한 프랑스(승점 5)는 오스트리아(승점 6)에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네덜란드(승점 4)는 조 3위에 그쳤다.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네덜란드는 6개 조 3위 팀 가운데 현재 승점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