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워터 슬라이드 즐기고 일출 요가…동해안 이색 해변 본격 개장
-
14회 연결
본문
아름다운 일출 감상하며 '비치 요가'
해변에서 에어워터슬라드를 즐기고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또 일출을 감상하며 요가체험도 한다. 올 여름 강원 동해안 6개 시ㆍ군 해수욕장을 찾으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29일 개장하는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엔 대형 에어워터슬라이드와 해수풀장, 오리바위 다이빙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운영된다. 강릉시는 개장 전날인 28일부터 경포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제4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를 연다.
28∼30일 강릉시 경포해변 중앙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는 강릉 대표 수제맥주 양조장인 버드나무 브루어리, 강릉 브루어리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특색있는 18개 수제맥주와 12개 음식업체가 참여해 100여종의 수제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비치 요가, 여름밤 열정 넘치는 경포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의 버스킹 공연, 버블 DJ 파티, 수제맥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비어 도슨트, 맥주 전시관 부스 등도 운영된다. 특히 바가지요금 없는 행사 운영을 위해 관리본부를 운영하는 등 합리적이고 민원 없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속초해수욕장 올해도 9시까지 야간 개장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확장된 공간, 다양한 먹거리로 더욱 풍성한 비치비어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강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정 자연과 함께 시민과 관광객이 힐링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을 시작으로 속초지역 해수욕장은 7월 1일, 양양은 5일, 동해와 삼척은 10일에 차례대로 개장한다. 강원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수욕장이 개장한 곳은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이다. 애초 7월 12일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2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일 오후 7시 30분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선 개장선포와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 일몰 후 속초 밤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3D 미디어아트 영상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속초해수욕장의 수영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피서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는 수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야간 개장에 들어간다.
안전요원 605명 해수욕장에 배치
양양군은 광진해수욕장을 장애인 전용해변으로 꾸민다. 휠체어를 타고 해변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이동길을 조성했다. 또 장애인 전용 야영지도 만들었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어린이 물놀이장, 모래찜질 치유, 야간 불꽃놀이존,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존을 설치했다. 삼척시는 삼척해수욕장 비치 썸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를 열 예정이다. 고성군은 반암캠핑장 해변 일대를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고, 봉수대해수욕장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을 연다. 해수욕장 폐장은 강릉ㆍ동해ㆍ삼척ㆍ고성이 8월 18일, 속초ㆍ양양은 8월 25일이다.
한편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라이프가드 자격증이 있는 안전요원 605명이 배치된다. 피서객이 많이 찾는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속초,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실시간 이안류 감시 시스템도 운영한다.
정일섭 글로벌본부장은 “올해는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돼 동해안에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재미있는 해수욕장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