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 샌디에이고는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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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회 선제점을 만드는 안타를 때리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을 11-1로 완파하고 5연승을 거뒀다. 매니 마차도가 홈런 2개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멀티히트는 시즌 12번째. 타율도 0.227(286타수 65안타)로 끌어 올렸다. 29일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펜웨이 파크를 찾은 김하성은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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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설리반(오른쪽)의 홈런으로 득점한 뒤 손바닥을 마주치는 김하성. AP=연합뉴스

김하성은 1회 0-0으로 맞선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태너 하우크의 3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방향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도노반 솔라노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으나, 중견수 재런 두란의 포구 실책으로 타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4회 1사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8-0으로 달아난 5회 2사 좌완 베일리 혼의 초구 몸쪽 직구를 공략했다. 김하성은 후속 브렛 설리반의 우월 홈런으로 득점했다. 7회에는 혼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고, 8회에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두 차례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상호 합의에 따른 옵션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8일 예비 FA 선수 랭킹에서 김하성을 8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샌디에이고는 그의 수비를 선호해서 올해 유격수를 맡겼다. (기존 유격수였던)잰더 보가츠를 2루로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 성적은 인상적이지지 않다. 괜찮은 타자지만 BABIP(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0.236으로 좋지 않았다"고 했다. 2022년과 2023년 BABIP는 각각 0.290, 0.306이었다. 타격 메커니즘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거나 호수비에 걸리는 등 불운한 면이 많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적설도 당분간은 나오지 않을 듯하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선수단 정리 작업을 했으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46승 41패)를 달리고 있다.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7경기)는 크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를 달려 충분히 가을 야구를 바라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나선다면 김하성을 떠나보낼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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