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튬전지 소화기기 인증 기준 서둘러 마련"...소방청, TF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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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리튬전지 등 금속화재 소화기기 인증을 서두르기로 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소방청은 지난달 24일 발생한 화성시 소재 전지공장 화재와 관련, 소화기 인증기준 개정과 제도 개선을 위해 ‘소화기 등 인증기준 개선 실무 T/F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리튬전지로 인한 화재 유형과 소화기 인증기준은 국제적으로도 마련되지 상태다. 다만 미국과 일부 국가만 금속화재 소화기(D급) 기준을 도입한 정도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세계 최대 규모 ESS(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저장시설)에서 불이 났을 때도 현지 소방당국은 5일에 걸쳐서 물로 진화한 적이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금속화재 소화에는 일반적으로 마른 모래, 팽창 질석을 쓴다. 하지만 최근 전지 산업 발전 등으로 인해 금속화재용 소화기 기준 마련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리튬전지 화재 대응과 금속화재 소화기 기준 도입을 위해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을 단장으로 한 산ㆍ학ㆍ연 실무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TF팀은 우선 전기 자전거 등에 쓰이는 소규모 리튬전지 소화기기(가칭) 인증기준(KFI인증)을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금속화재 소화기(D급) 형식승인 기준을 조기에 마련한다는 목표다. 현재 추진 중인 마그네슘 소화기 기준은 늦어도 다음 달까지 개정을 완료하고, 나트륨과 칼륨 소화기 관련 기준도 조속히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리튬전지를 비롯한 금속화재 관련 소화 성능에 대한 효과성 분석에도 착수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실증 실험 등 기술연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청 측은 “리튬전지와 금속화재 인증기준과 형식승인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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