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일선 퇴진…전문경영인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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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8일 한미약품그룹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최근 자신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고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을 맺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대해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회장은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최근 신 회장께서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며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지주사)의 개인 최대주주(기존 12.43%)인 신 회장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5%(444만4187주)를 매입하고 3자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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