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먹방 유튜버 "소름"…두바이 초콜릿 없다던 편의점 알바생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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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의 한 CU편의점에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진열돼 있다. CU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인기몰이 중이다. 뉴스1

한국판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뜨겁다. 심지어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두바이 초콜릿을 이용해 사기를 치려다 ‘딱’ 걸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먹방 ASMR’ 유튜버 홍 사운드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 두바이 초콜릿 구하다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홍사운드는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을 사려다 실패했다.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에서 그 편의점에 재고가 8개 있다는 정보를 확인한 뒤 방문한 것이었으나 실제로 가보니 없었다고 한다.

홍사운드가 전한 내용에 의하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황당하다는 듯 “도대체 어디에 그런 정보가 있냐”고 하면서 재고 정보가 떴다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여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이 아르바이트생은 “재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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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HONG SOUND' 캡처

두바이 초콜릿을 꼭 구하고 싶었던 홍사운드는 이후 중고 애플리케이션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했다.

여러 판매자들이 내놓은 상품 중 하나를 고른 홍사운드는 정가 4000원 정도인 두바이 초콜릿을 6000원에 구매하기로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판매자가 정한 약속 장소는 조금 전 두바이 초콜릿 구매에 실패했던 편의점과 도보 1분 거리였다고 한다.

그런데 중고 앱을 통해 두바이 초콜릿을 방문하기로 하고 약속 장소에 나타난 판매자는 바로 ‘편의점에 재고가 없다’고 했던 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비싸게 되팔아 이익을 남기기 위해 고객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본인이 사면 재고 없음으로 뜰 것이고 그러다 안 팔리면 자기가 피해를 보니까 중고 앱에서 주문 들어오면 바로 본인이 산다음 가지고 나가는 것 같다”, “편의점 애플리케이션 재고 현황까지 보여 달라고 한 걸 보면 치밀하게 계획한 것 같다”, “사장님과 편의점 본사에 알려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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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올린 두바이 초콜릿 먹방 영상. 사진 틱톡 캡처

두바이 초콜릿 인기 왜…틱톡 영상 6500만뷰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의 유명 인플루언서 마리아 베하라가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을 올린 것이 화제가 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 틱톡 영상은 현재 65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두바이 초콜릿이 인기를 끈다고 알려지면서 CU를 시작으로 국내 편의점들도 속속 국내판 두바이 초콜릿을 출시하고 있다. CU의 경우 지난 8일 “6일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두바이 초콜릿은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얇은 국수)를 넣어 만든다. 바삭한 식감에 화려한 색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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