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형우 그랜드슬램’ 단독선두 KIA, 2위 LG 11-4 제압…롯데는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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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뉴스1

프로야구 단독선두 KIA 타이거즈가 추격자를 잡아내며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1-4로 이겼다. 4번 지명타자 최형우가 6회 결정적인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4연승을 달린 KIA는 올 시즌 전적을 49승2무39패를 끌어올리며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50승 선착에도 1승만을 남겨놓았다. 2위 LG와의 격차는 4.5경기로 늘렸다.

KIA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면서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최형우는 개인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도영은 4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9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했지만,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8승(2패)째다. 반면 LG는 케이시 켈리가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대목이 뼈아팠다.

KIA는 초반부터 LG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어 나성범의 우중간 안타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가 더해져 3-0으로 달아났다.

3회와 5회 1점씩 추가한 KIA는 5회 수비에서 네일이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6회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인천에선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꺾었다. 1회 선두타자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SSG는 이 이닝에서 2점을 더 뽑았다. 3연패를 막으려는 롯데는 3회 전준우의 좌월 2점포로 따라붙었지만, 6회 1사 2루에서 박성한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4-2로 도망갔다. 이어 8회 2점을 내줬지만, 8회 공격에서 집중타를 앞세워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고척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3-2로 앞선 8회 포수 이재원과 3루수 하주석의 결정적인 실책이 연달아 나와 3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대구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과 수원 두산 베어스 KT 위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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