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주에 ‘시간당 100㎜’ 물벼락…서울 전역에 호우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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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접경지에 호우경보가 내린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당동IC가 침수돼 경찰이 도로를 통제 후 배수구를 찾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에 시간당 최고 100㎜ 넘는 장맛비가 내리면서 17일 새벽 경기 북부 지역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서울 전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특히, 경기 파주와 양주, 동두천에는 이날 자정부터 지금까지 100~3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경기 파주시의 경우 한 시간에 100.9㎜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경기 의정부시(신곡)와 양주시(남방)도 각각 시간당 78.5㎜, 74.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에 기상청은 올해 처음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재난문자가 발송된 곳은 경기 파주시와 동두천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이다. 15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판문점) 274.5㎜, 연천 144.5㎜, 철원 76.0㎜, 화천 75.4㎜이다.

서울 등 나머지 수도권 지역에도 오전이 되면서 빗줄기가 강해지고 있다. 서울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에 북쪽 건조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더욱 강해졌다”며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17~18일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을 60~120㎜으로 조정했고, 서울·경기 남부는 150㎜, 경기 북부는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특히 수도권은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7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의 하천(임진강, 한탄강 등)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와 서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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