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에서 50년근 천종산삼 24뿌리가 발견됐다. 사진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전남 광양시 백운산에서 50년근 천종산삼 24뿌리가 발견됐다.

17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정모(65)씨가 최근 백운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24뿌리를 찾아 감정의뢰했다.

천종산삼은 자연적으로 깊은 산에서 나는 산삼을 말한다.

이 산삼은 50년근 이상으로 성인 2명이 복용할 수 있는 4냥(150g)으로 감정됐다. 감정가는 100년근 천종산삼의 3분의 1 수준인 9800만원이 책정됐다.

산삼을 발견한 정씨는 21년 경력의 약초꾼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처음으로 산삼을 발견하는 행운을 맞은 것이라고 한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색상이나 형태 등이 매우 빼어나고 붉은 열매를 맺는 7월 중순의 절정기를 맞은 심마니들의 활동 시기에 24뿌리의 천종산삼이 발견됐다”며 “값싼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상인들이 판을 치는 만큼 산삼거래 전 반드시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