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장은 앉아서 126억 벌었다…200억에 팔린 그 집, 누가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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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뉴시스

이인옥 시알(CR)홀딩스 회장이 200억원에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을 40대 A씨가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알(CR)홀딩스는 제철, 제강, 유리, 시멘트 등 내화물 제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사 조선내화의 지주사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24㎡는 지난달 4일 200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같은 단지가 84억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상승한 값이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

또한 2006년 실거래가가 공개된 이래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최고가는 2021년 10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의 185억원이다. 아파트 중에서는 지난해 8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67㎡가 180억 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 기록이었다.

이인옥 회장은 이번 거래로 126억원의 차익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회장은 2021년 3월 해당 주택을 74억원에 매입했다.

매수인 40대 A씨는 현재 소유권 등기를 마쳤다. 별도의 근저당권을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인원한남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총 341가구 규모로 세워졌다. 고분양가 논란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 보증을 해주지 않자 시행사는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공급했다.

당시 임대 보증금만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이었고 2년 뒤 3.3㎡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나인원한남 244.72㎡의 공시가격은 106억7000만원으로 국토부가 공개한 올 1월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청담 407.71㎡ 1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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