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건희 여사 디올백 가방 실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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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진행된 북한인권간담회에서 참석해 있다. 김현동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전달받은 디올백 실물을 확보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측으로부터 해당 가방을  임의 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았다.

검찰은 이 가방이 김 여사가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에게 받은 것과 동일한 가방인지, 사용 흔적은 없는지 등을 검증하고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대통령실 행정관이 잠깐 포장을 풀어 실물을 확인하긴 했지만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다시 포장해 보관해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자신이 가방을 받은 당일 유모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유 행정관이 업무상 착오로 관저 창고에 보관돼 왔다고도 했다.

앞서 유 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최 목사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자신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은 지난해 11월 가방 관련 입장을 묻는 언론 연락을 받고 한남동 관저에서 가방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대통령실은 가방이 대통령 기록물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대통령실로 이관해 보관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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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뉴스1

한편 최 목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에게 당시 준 선물의 내용과 가액 정도에 대해 “디올백 300만원, 샤넬 화장품 향수 세트 180만원, 고급 양주 등 100만원 정도로 환산하면 될 듯”이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를 촬영한 행위가 ‘몰카 공작’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기획 취재”라고 반박하며  “김 여사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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