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주희 음악학원장, 분당서 국내 1호 ‘시니어 학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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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희 남주희시니어음악학원 원장

악기 연주를 통해 은퇴 이후 생활의 활력을 키우는 시니어가 크게 늘고 있다. 실용음악학원 등을 찾아 연주를 배우고 공연하는 시니어가 늘자 시니어 전용 음악학원도 탄생하고 있다.

대한민국 음악학원 대표 브랜드 남주희실용음악학원을 키운 남주희 원장이 분당 서현에 시니어, 실버층을 겨냥한 국내 1호 시니어 전용 ‘남주희시니어음악학원’을 개원해 화제다. 남 원장은 서울 강남 등에서 운영하는 음악학원에 시니어 회원이 크게 늘자 시니어 전문 음악학원을 개설하기로 한 것이다.

남 원장은 ‘남주희의 신나는 바이엘’을 비롯한 300여권 피아노 교재를 발간한 저자이고, 이화여대 작곡과 총동문 회장, 중앙그룹이 운영하는 최고경영자 과정인 J포럼의 총동문 수석부회장을 맡은 이력이 있는 등 음악계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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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희음악학원 원우들의 수업 및 공연 모습

분당 서현역 인근에 자리한 남주희시니어음악학원은 말끔히 새단장을 마치고 시니어음악 강좌를 속속 개설하고 있다. 학원 중앙홀에 공연무대가 눈길을 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 기타 보컬 5인조 밴드가 공연하기에 부족하지 않을 정도다. 방음설비를 갖춘 개인용 연습실은 물론 녹음실도 갖춰 개인 음원제작까지 가능하다. 남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지도한다.

분당 서현점의 프로그램들은 시니어, 실버층을 위해 특화돼 있다. 왕초보 피아노, 찬송가 피아노, 치매 예방 피아노, 음치탈출 보컬, CCM(기독교 음악) 보컬, 7080 통기타, 스트레스 해소 드럼, 인생 작곡, 시니어 밴드, 왕초보 그룹 피아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강 악기는 피아노 기타 드럼 보컬 색소폰 등 희망하는 거의 모든 악기다. 70대 80대 실버층을 겨냥한 '치매 예방 피아노 그룹 강좌'는 남주희 원장이 개발한 '음표 없는 한글 악보'로 직접 지도한다. 레슨 방식은 1대 1 레슨과 소그룹 및 대그룹 레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문화센터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매일 1시간씩 고품격 연습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앙상블(합주단, 2인 이상이 하는 노래나 연주) 밴드 공연을 통해 음악의 희열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대 1 레슨은 나만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악기를 집중적으로 익힐 수 있으며 그룹 수업은 수강료가 저렴하고 사교를 겸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특히 올해 가을에는 ‘남뮤직 CEO 포럼’ 1기를 모집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6개월간 운영되는 ‘남뮤직 CEO 포럼 1기’는 악기를 '인생의 1순위 취미'로 희망하는 CEO들의 프라이빗 사교 모임으로 기수마다 25명씩 모집한다. 1교시는 전공 악기, 2교시는 음악 특강 또는 시니어 밴드 합주, 3교시는 유명연주가 공연 관람과 와인 파티(마지막 주)를 한다. 수료식은 6개월간 갈고닦은 실력을 외부 대관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남 원장은 그간 음악으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새로운 꿈이 생겼다. 자신이 가르친 시니어 수강생들이 시니어 합창단, 중창단, 밴드 등을 만들어 ‘시니어 버스킹’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남 원장은 시니어 버스킹팀들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 등을 위한 음악공연 봉사활동도 구상 중이다.

1995년 설립된 ‘남주희실용음악학원’은 입시학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미국 버클리음대 150여명, 서울예대 100여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학원을 거쳐간 남 원장의 제자 가운데 K-Pop 프로듀서 정동환, 아이유의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의 작곡가 서동환, 힙합가수 창모 등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낸 유명인사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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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희음악학원 원우들의 수업 및 공연 모습

남 원장은 10년전인 2014년 목동에서 처음으로 실버음악 강좌를 시작했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음악교육 수요가 늘어나는 트랜드를 미리 읽은 것이다. 곧바로 '실버'가 갖는 올드 이미지를 탈피해 2015년 ‘시니어 음악강좌’로 명칭을 바꿨고 목동점, 잠실점, 선릉점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뜨거운 호흥을 얻은 ‘남뮤직 시니어 음악강좌’는 2015년 100여명의 시니어들을 '강남 일지아트홀' 무대에 올려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음악을 통한 사회 기여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온 남 원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DNA를 가졌다. 남주희 실용음악학원의 시니어 뮤직 페스티벌(2015년), 이대 작곡과 자선음악회(2017년), J포럼 총동문 골프대회(2017년)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주최할 때마다 행사 수익금을 기부했다. 캄보디아 현지 음악교육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고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해 남주희 음악학원 수익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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