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봉주, 김두관 ‘개딸’ 저격에 “10만이 250만 당원 어떻게 점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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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1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29일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소수의 ‘개딸’이 민주당을 점령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5~10만 정도밖에 안 되는 분들이 어떻게 민주당을 점령하느냐”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민주당 당원은 250만 명인데 이른바 강성 지지자들은 5만, 10만 정도밖에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런 말은 보수언론이 민주당을 폄훼하고 분열하기 위해서 쓰는 표현”이라며 “왜 동조하면서 그 표현을 쓰냐.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정책 경쟁이나 비전 경쟁 이럴 때는 그분들이 문제 제기를 안 한다”며 “당의 정말 아픈 부분, 우리 문제가 아닌데 자꾸 프레임을 씌우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강성이든 열성이든 지지자들이다. 정치인들이 지지자하고 싸울 수 없지 않으냐”며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는 것하고 똑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분열하지 말고 통합하자고 한 제가 이 발언을 계속하는 것 자체가 또 분열된다”며 “더 이상 그 말을 안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후보는 “김 후보와 전당대회 이후 봉합될 수 있는지”라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김두관 의원과 워낙 친하다”고 답했다. “정치철학연구회를 만들어 공부도 한 1년 같이 하는 등 정치적으로 의논도 하고 저도 어드바이스를 많이 했던 그런 관계였다”는 것이다.

다만 “그런 것을 아무 의논 없이 툭 질러댄 것이 아쉬워서 공개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싸우는 것이지 인간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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