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中경제, 여러 어려움과 문제 봉착했다" 이례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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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열린 당외인사 간담회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중국 경제가 여러 어려움과 문제에 봉착했다고 시인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30일 보도했다. CC-TV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열린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현재 여러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했다고 인정했다.

31일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 26일 열린 당외인사 좌담회에서 시 주석은 "현재 중국의 경제발전이 일련의 어려움과 문제에 봉착했다"면서 다만 "노력하면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 발전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전략적 집중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고품질 발전이 효과적이라는 중국 경제광명론을 노래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30일 당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중앙정치국은 회의를 열어 올 하반기 부진한 내수를 진작하기 위한 부양 정책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정치국은 현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 "현재 외부의 환경 변화가 불러온 불리한 영향이 증가하면서, 국내 유효 수요의 부족이 드러났으며, 중점 분야에서 위험과 숨겨진 위험요인이 비교적 많고, 신구 발전동력이 바뀌는 과정에서 진통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진단을 바탕으로 중앙정치국은 하반기에 "소비를 진작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며, 신흥산업에서 업종별로 내부의 과도한 악성 경쟁을 방지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거시정책은 지속해서 힘을 쓰고, 더욱 힘을 보태야 한다"며 "특수채권의 발행과 사용 진도를 서두르고, 초장기 특별 국채를 잘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취칭(屈慶) 화창증권투자고문 총경리는 홍콩경제일보에 "이번 달 정치국회의의 경제 판단은 지난 4월보다 더욱 비관적"이라며 "하반기 정책 기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조정해 내수확대, 주민 소득 증대 등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싱자오펑(邢兆鵬)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중국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회의에서 소비 진작과 낙후 산업의 퇴출을 특별히 강조했다"며 "정책의 중심이 산업 정책에서 내수로 전환할 것을 암시한 것으로 4분기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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