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콜릿 얼굴” 흑인 비하…영국 럭비 선수 출전 명단서 제외

본문

17224094212471.jpg

영국 7인제 여자 럭비 국가대표 에이미 윌슨 하디(32)가 지인과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나눈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엑스 캡처

영국 7인제 여자 럭비 국가대표 에이미 윌슨 하디(32)가 지인과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나눈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31일(한국시간) 영국올림픽협회(BOA)는 윌슨 하디에 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BOA 대변인은 “협회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있는 이미지를 알게 된 후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윌슨 하디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메시지가 유출됐다.

유출된 사진에서 윌슨 하디는 얼굴에 검은색 팩을 칠한 채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했다. 또 지인에게 “진짜 초콜릿 얼굴”이라는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윌슨-하디는 재차 “흑인과 함께라면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1722409421389.jpg

여자 럭비 국가대표 에이미 윌슨 하디.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영국올림픽협회는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윌슨 하디는 2013년 영국 럭비 국가대표로 선발된 베테랑 선수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인종차별 의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진 가운데, 지난 30일 오후에 열린 순위 결정전에서 뛰지 못했다.

다만, 영국올림픽협회는 “윌슨 하디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0,91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