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박경란 WFP 비상대응국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 성 김 현대차 고문이 WFP 로고로 랩핑한 아이오닉5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현대차

국제연합(UN)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전 세계 주요 사무소에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달린다.

현대차는 장재훈 사장과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 등이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모빌리티 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는 유엔 업무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과, WFP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등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WFP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를 통해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UN 산하 기구다.

현대차는 WFP가 전 세계 주요 사무소에서 이동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오닉5를 제공한다. 또 각국에서 전기차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금도 조성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WFP의 화석연료 절감 프로그램 ‘EEP’(Energy Efficiency Program) 수행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브랜드 비전을 내걸고, 2020년 유엔개발계획(UNDP)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전기차 기술에서 현대차가 가진 리더십을 활용해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아이오닉5를 제공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해 전 세계의 식량 위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중요한 역할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디 매케인 WFP 사무총장은 “현대차와의 협력은 WFP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한 중요한 도약”이라며 “이번 협력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WFP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원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