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차피 세계 짱은 나" 여고생 사수의 패기…반효진 '…

본문

17224788727154.jpg

반효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열린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왼쪽). 파리=김성룡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대한민국 여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따낸 ‘여고생 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의 당찬 문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1일 대한사격연맹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효진 선수 노트북에 붙은 쪽지’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사격 과녁과 기록 분석 자료가 띄워진 노트북이 담겨 있는데, 노트북 왼쪽 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

17224788730124.jpg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반효진 인스타그램)

해당 메모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앞둔 반효진 등 대구체고 사격부 팀원들이 서로 힘내자는 취지로 만든 이른바 ‘최면 쪽지’라고 한다. 패기 넘치는 문구를 쓴 장본인도 반효진으로 알려졌다. 반효진은 지난 2월 대구체고 사격장에서 학교 노트북에 해당 쪽지를 붙이고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17224788732984.jpg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체육고등학교 정문 앞에 현수막 업체 관계자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반효진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뉴시스

반효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황위팅(중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을 지도하는 김병은 대구체고 사격 코치는 언론을 통해 “사격은 미세한 맥박만으로도 총구가 크게 흔들린다”라며 “효진이처럼 강심장이 아니면 못 버틴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8,92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