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더위에 달아오른 놀이터…인천시 화상 방지 스티커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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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실외 놀이터 1000곳에 화상주의 스티커를 부착한다. 특히 온도변화 스티커는 놀이기구가 45도 이상 뜨거워지면 주의문구가 나타난다. 인천시

인천시가 여름철 화상 사고 예방을 위해 실외 놀이터 기구에 위험 안내, 온도 변화 스티커를 부착한다고 1일 밝혔다. 야외 활동을 하는 어린이들이 햇볕에 뜨겁게 달궈진 놀이기구에 접촉하거나 피부가 쓸려 2~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이어지면서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끄럼틀 등 스테인리스 재질의 놀이기구는 물론 플라스틱 놀이기구도 폭염이 이어지면 표면 온도가 70도 이상 육박하는데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해 성인보다 화상을 쉽게 입는다”며 “어린이 놀이시설 사고의 대부분이 이용자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화상 주의 스티커 부착이 화상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58건인데 95.7%가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이에 인천시는 예산 약 4000만원을 들여 지역 내 스테인리스 재질의 놀이기구가 있는 실외 놀이터 1000곳에 스티커를 부착한다. 각 군·구에서 사전에 신청을 받은 도시공원과 어린이집, 주택단지 놀이터가 우선 대상이다.
특히 온도변화 스티커는 평소엔 검은색이지만 놀이기구표면 온도가 45도 이상이 되면 화상 주의 문구가 나타나도록 제작돼 어린이나 보호자가 육안으로 쉽게 온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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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실외 놀이터 1000곳에 화상주의 스티커를 부착한다. 특히 온도변화 스티커는 놀이기구가 45도 이상 뜨거워지면 주의문구가 나타난다. 인천시

이 사업은 올해 시민안전분야 주민 제안 사업이다. 인천시는 의견 수렴과 시민 체감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지역화폐인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응답자 중 100명을 추첨해 인천 e음캐시를 지급한다.
인천시는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으면 인천 시내 3800 여개 실외 놀이터에 모두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임상균 인천시 사회재난과장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놀이기구의 온도가 높으면 가급적 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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