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첫 메달 세리머니하다 '뚜둑'…"너무 기뻐서&…

본문

17225172610624.jpg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아딜 오스마노프(24·몰도바) 선수가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게 된 유도 선수가 너무 기뻐한 나머지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흥분한 아딜 오스마노프(24·몰도바) 선수가 결과 발표 후 오른팔을 내던지면서 기쁨은 곧 고통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오스마노프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급 준결승 대회에서 마누엘 롬바르도(25·이탈리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 영상을 보면, 오스마노프는 심판이 왼손을 들어 그의 승리를 선언하자 소리를 지르며 제자리에서 껑충 뛰었다. 이어 오스마노프는 무릎을 꿇고 양 주먹을 불끈 쥐었고, 이후 오른팔을 휘둘렀다.

17225172612021.jpg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준결승에서 몰도바의 아딜 오스마노프가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25)를 상대로 동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며 세리머니를 하다 어깨 부상을 입었다. 사진 유튜브 채널 'gesortv' 캡처

그러나 이내 바로 표정이 일그러지며 어깨를 손으로 감싸 쥐고 고개를 떨궜다. 극심한 어깨 통증이 찾아온 듯 표정을 심하게 찡그리기도 했다.

다행히도 오스마노프는 응급처치를 받아 위급상황을 면했고, 가까스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어깨 수술을 받으라는 조언을 받았지만 대회 후로 미뤘다”고 전했다.

오스마노프는 “메달을 돌아가신 아버지께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스마노프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2011년 모스크바에서 유도를 시작했다. 그의 집안은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모두 체육을 하는 ‘스포츠 집안’이다. 오스마노프는 “스포츠에서 목표는 가능한 만큼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몰도바의 대통령 마이아 산두는 “오스마노프 선수는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그의 업적은 우리 모두에게 승리”라면서 축하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8,96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