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격차 기술 이끌 석·박인재 확보를"...삼성SDI, 보스턴서 인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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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테크&커리어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삼성SDI

삼성SDI가 북미 지역에서 석·박사급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인재 채용 행사 ‘테크&커리어 포럼’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테크&커리어 포럼은 삼성SDI 주요 경영진이 직접 우수 인력 채용에 나서는 석·박사급 인재 초청 행사다.

행사에는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김윤창 연구소장 부사장, 안재우 피플팀장 부사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또 북미 주요 대학과 연구소 인력 90여명이 참석했다.

최윤호 사장은 ‘비전 토크’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를 구현한다는 삼성SDI의 비전 실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향한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임원들은 테크 세션을 통해 중대형 전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차세대 기술 등 회사 전 사업 부문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전고체 배터리 등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올해 8월 국내, 10월 유럽에서도 ‘테크&커리어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첫 테크&커리어 포럼이 열린 보스턴은 삼성SDI의 미국 내 첫 연구소인 SDI R&D 아메리카(SDIRA)가 있는 곳이다. 2022년에 설립한 이 연구소에서는 혁신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을 실적 개선 돌파구로 꼽는다. 삼성SDI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가동 시기를 연내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당초 양사는 내년 1분기부터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합작공장을 조기 가동해 연내 전기차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8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줄었다. 매출은 4조4501억원으로 23.8% 줄었고, 순이익은 3012억원으로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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