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우크라, 푸틴 암살 비밀계획…美에 연락해 포기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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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러시아 해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계획했으나 러시아와 미국의 제지로 무산됐다는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 매체 렌타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6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로시야1에 출연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군함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기념식에 함께 참석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도 우크라이나의 표적이었다고 한다.

첩보를 입수한 벨로우소프 러시아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가 암살계획을 포기토록 요청했다고 랴브코프 차관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모스크바와 워싱턴이 확전을 막았다”고 랴브코프 차관은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벨로우소프 장관이 지난달 12일 오스틴 장관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의 ‘비밀 작전’을 러시아가 탐지했다”고 얘기했다는 보도를 한 적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해당 작전을 알지 못했던 미 국방부 측은 크게 놀랐고, 우크라이나에 “이런 일을 준비하고 있다면 하지 말라”고 했다.

NYT는 “미국 관료들은 전선 뒤편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작전들은 우크라이나의 입지는 강화하지 못하면서 확전으로 이어지게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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