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애써 웃은 안세영, 웃지 못한 김원호·정나은[김성룡의 포토 Paris!]
-
1회 연결
본문
안세영은 애써 웃으며 파리를 떠났고,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나온 배드민턴 혼합복식 은메달 김원호·정나은은 회견 내내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대한민국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아무래도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다보니 기자회견은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이 됐다. 기자들은 질문에 앞서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6일 오전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석 대상은 배드민턴 여자 개인 금메달 안세영과 혼합복식 은메달 김원호, 정나은이었다. 하지만 전날 배드민턴협회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한 안세영은 기자회견 불참을 알려왔다. 자연스럽게 두 선수에게 안세영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두 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난감해하자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안세영 관련 질의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김원호는 대표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고는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다"면서 "(기자회견에 나오면서도)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우려스러운 마음이 있긴 했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불참한 안세영은 이날 오후귀국길에 올랐다. 샤들 드골 공항에 모인 한국 취재진에게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거듭 말했다. 안세영은 기념촬영을 요청하는 팬들과도 밝은 표정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