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라질서 61명 태운 여객기 주택가로 추락…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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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61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61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라나주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ATR-72 기종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를 비행하다 주택가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68명 정원의 이 항공기에는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 등 61명이 타고 있었다. 추락 항공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 소유다. 항공사는 탑승자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구조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오후 1시 25분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구조 인력을 급파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지상에 있던 주민 중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지 방송인 글로부TV는 비행기 동체가 보이는 곳 주변 상공에 화염이 솟는 모습과 비행기가 동력을 잃은 듯 빙글빙글 돌며 수직으로 급강하하는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을 보도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는 "항공기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토대로 살핀 결과 (항공기는) 마지막 60초 동안 분당 8000~2만4000피트 속도로 하강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방금 비극적인 보고를 받았다"면서 참석자들과 묵념하며 애도했다고 폴랴지상파울루는 보도했다.

상파울루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연합뉴스에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당국과의 접촉을 통해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은 별도의 긴급 공지를 통해 "브라질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께서는 한국 성을 사용하지 않는 동포 2∼3세 등 탑승 사실을 확인할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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