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게양된 경찰청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뉴스1

김준영(54) 강원경찰청장과 오문교(57) 충남경찰청장이 경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10일 오후 2시쯤 김 청장과 오 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2년 임기가 보장된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면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6곳 자리다.

김 청장은 경기 평택 출신으로 경찰대 9기다. 서울 종로경찰서장, 경찰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오 청장은 광주 출신으로 경찰대 5기다.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장, 수원남부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등을 거쳤다.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인사도 이날 발표됐다.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 임정주 서울경찰청 경비부장, 고평기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도준수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손제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백동흠 울산경찰청 수사부장, 모상묘 경기남부경찰청 분당서장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새로운 치안정감과 치안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주 중 정해질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는 오는 12일 취임식을 열고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