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메달 포상금으로만 146억원…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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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파리올림픽 포상금으로 약 146억원을 지출해 가장 화끈하게 돈 보따리를 풀었다. 12일(한국시간) 여자 배구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AP=연합뉴스]

파리올림픽을 빛낸 각국의 영웅들이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나라가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위해 두둑한 보너스를 준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2일 각국 올림픽 메달 보너스 지급액 규모를 집계해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돈 보따리를 가장 화끈하게 푸는 나라는 이탈리아다. 개막 전 금메달에 19만6000달러(약 2억7000만원), 은과 동에 각각 9만8000달러(1억3000만원)와 6만5000달러(9000만원)를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는 금 12개와 은 13개, 동 15개를 획득해 포상금 총액은 1070만 달러(146억원)에 달한다.

개최국 프랑스는 940만 달러(128억원)의 포상금으로 2위에 올랐고, 종합 1위를 차지한 미국의 포상금 규모는 830만 달러(114억원)로 3위였다. 헝가리(380만 달러·52억원), 홍콩(190만 달러·2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 포상금 규모는 1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300만원, 은 3500만원, 동 2500만원이다. 단체전은 개인전 포상금 규모의 75%를 지급한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연금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올해 ‘경기력 성과 포상금’으로 명칭을 바꾼 체육연금은 지난 1974년 도입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마련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국제 대회 성적 기준으로 연금 점수에 따라 금액을 차등 지급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90점의 연금 점수와 함께 매월 100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은과 동은 각각 70점(매달 75만원)과 40점(매달 52만5000원)을 받는다. 체육연금은 개인당 최대 110점과 월 100만원을 넘길 수 없다. 이를 초과할 경우 일시금으로 대체 지급한다.

파리올림픽 3관왕이자 통산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양궁)의 경우 이번 대회 포상금 규모가 11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도쿄올림픽에서 이미 연금 상한선(110점·100만원)에 도달한 그는 이번 대회 금메달 3개를 따내면서 일시금(2억2950만원) 형태로 포상금을 받는다. 여기에 연금 점수 가산점 추가금(9450만원)이 더해진다.

대한양궁협회 운영사인 현대차그룹이 약속한 포상금이 7억원, 청주시와 충북체육회도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모두 더한 금액이 11억3700만원이다.

대한민국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여고생 명사수’ 반효진(사격)의 경우 만 16세의 나이에 월 100만원의 연금을 확보했다. 여름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연소 연금 수령자다. 겨울올림픽까지 합치면 지난 2002년 만 15세에 금메달을 목에 건 고기현(빙상)이 최연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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