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경수 복권에 천하람 "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친문… 정치적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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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한 것에 대해 "친문이 친문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친문이니까 친문 적자가 눈에 밟혀 살려둔 것"이라고 추측했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양정철 대통령실 비서실장, 박영선 총리 발탁설'이 정치권 이슈가 됐을 때도 윤 대통령의 정치적 뿌리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면서 정계 개편을 통해 상상 못 할 대권주자를 만들려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복권으로 김 전 경남지사는 2027년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천 원내대표는 "일관되게 생각하는 게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를 안 좋아한다는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와 한몸이 되려면 새 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다"며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나 한동훈이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내가 키우고, 법무부 장관 시키고, 비대위원장 시켰는데 내 말 안 듣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분석의 배경을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수틀려 나갔을 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갈 수는 없다"며 "대통령이 같이 정치할 집단은 의외로 친문 민주당"이라며 친문이 윤 대통령의 플랜B나 '정치적 보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가 김 전 지사 복권에 반대했던 것에 대해서는 "주제를 잘 고른 것 같지 않다. 본인이 법무부 장관 때 사면을 한 사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대 이유가) 크게 두 가지인 것으로 본다. 첫째는 본인이 보수에 뿌리가 있지 않다. 보수 진영 유권자에게 어필할 생각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윤으로는 대선 가능성이 없어 비윤반윤 스탠스를 가져가야 하는데, 만만한 주제를 잡은 것이다. 채상병 특검처럼 세게 붙는 것은 부담스럽고 이렇게 살짝 치고 나가면서 사라질만한 부담스럽지 않은 주제로 비윤반윤 느낌만 내는 코스프레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신원식 국방장관을 안보실장으로 발탁한 인사에 대해서도 천 원내대표는 "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을 굉장히 원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경호처장의 강력한 희망을 안 들어줄 수 없었던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경호처장에게 뭐가 많이 잡혀있는 거 아닌가 추정한다. 대통령과 영부인의 경호에 대해 세간에 공개되면 안되는 게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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