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블링컨, 이스라엘 도착…“휴전 협상 타결 중요성 강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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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AFP=연합

미국 외교 수장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 압박을 위해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아닌 하마스를 압박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라엘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다음날인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요아브갈란트국방장관,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이번이 9번째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중동 지역의 확전 방지를 위한 휴전 협상 타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과 함께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이 변곡점에 이르렀다”며 “블링컨 장관은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다고 모든 당사자들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여기에서는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중단, 하마스의 인질 석방과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이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하기 직전 진행된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유연할 수 있는 부분과 그럴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협상을 주고받고 있다. 그저 주고받는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인질 석방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필수적인 원칙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에서도 ‘강력한 군사·외교적 압박이 인질 석방을 달성하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블링컨 장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인접국들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20일에는 이집트로 이동해 이집트 관리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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