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이재명 여야 대표회담 추석 전 비공개로 의견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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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추석 연휴 이전에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대표 회담을 준비하는 양측 실무진은 26일 만나 이런 내용의 잠정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은 공지를 통해 "오늘 실무협의를 통해 국민의힘은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 공개 방식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 생중계에 대해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진 않겠다"며 사실상 민주당 안 수용을 시사했다.

박 비서실장은 "민주당은 비공개 회담에 정책위의장이 배석하는 안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적 형식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도 국회 브리핑에서 "생중계 방식이 성과를 내기보다는 토론하고 입장만 확인하는 수준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판을 한 대표도 인정한 것 같다"며 "똑 부러지게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 주장대로 모두발언 공개 후 비공개 협의한 뒤 회담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견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45분가량 만나 실무협의를 했으나 회담 의제와 관련한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서실장은 "우리와 저쪽이 각각 제안한 의제들의 간극이 너무 크다"며 "어쨌든 대표 회담은 대국민 약속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거리를 좁히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각 당이 제시한 의제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과 관련한 구체적 논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순연된 일정에 대해서는 추석 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 박 비서실장은 "어려운 민생을 감안해 추석 전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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