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회식 불참, 돈으로 주세요"…이런 MZ에 쓸 '말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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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사원과 세대 차이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면? 상사에게 내 성과를 잘 이야기하지 못해서 고민이라면? 막말을 하거나, 괴롭히는 동료가 있다면?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많은 경험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조직문화·리더십·노동 전문가에게 직장에서 나를 지키고, 나아가 ‘일잘러’가 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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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회식에 못 갔으니 제 몫만큼 돈으로 주세요.        

2000년생 신입사원에게 이런 요청을 받았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가상의 에피소드가 아닙니다. 실제 한 IT 스타트업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2000년대생들이 하나둘씩 사회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었나요?

『90년생이 온다』(웨일북)에 이어 『2000년생이 온다』(11%)를 쓴 ‘요즘 세대 전문가’ 임홍택 작가와 2000년생을 깊게 들여다봤습니다. 임 작가는 2000년생을 ‘초합리·초개인·초자율·탈사회형 인간·AI 인간’으로 규정하는데요.

특히 직장과 일, 돈에 대한 개념이 기성세대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임 작가는 지금 2000년생은 “내 주위에 비슷한 성장 배경과 생활 수준을 갖고 있더라도, 갑자기 비트코인이나 부동산으로 ‘떡상’하는 것을 보게 된 세대”라고 말합니다. 즉 ‘근로 소득은 금융 소득을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사회에서 직장에 대한 개념도 훨씬 더 단순해졌다고 분석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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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2000년생이 온다』를 쓴 임홍택 작가. 전민규 기자

임 작가는 2000년생에게 일터는 더 이상 ‘자아실현의 공간’이 아니라 “그저 노동력을 잠시 빌려주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곳이다”라고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직장 동료가 나에게 일을 가르쳐 주고, 친분도 쌓고, 오랜 노동 시간을 함께 하는 사이라면, 지금은 근무시간도 줄었고, 회사 안과 밖의 관계가 철저히 구분된다”는 것이죠. 직장 내에서 합리성과 형평성을 중시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데요.

팀 회식에 참여하지 않고 “나는 회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니 내 몫의 회식비를 돌려받고 싶다”고 주장하는 사례 역시 형평성을 따진 결과라는 것이죠. 임 작가는 2000년생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 세대는 “보이지 않게 DNA에 천칭을 달고 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을 하든, 어떤 거래를 하든 기계적으로 형평성이 맞는지 본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MZ세대로 묶이는 1980년~90년대생과 달리, 2000년생은 불합리한 것을 드러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데요. 임 작가는 “내가 저 사람보다 두 배, 세 배 일하는데 왜 월급이 똑같지? 부장님은 담배 피우러 나가서 자리를 자주 비우는데 왜 월급을 많이 받지? 처럼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을 표면화한다”고 말합니다.

임 작가는 “지난 10년간 한국 사회가 급변했다. 만약 2000년생의 행동이 다르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세상이 변했다는 증거”라고 강조합니다. 즉 이들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시대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코로나 19를 지나, AI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고 자란 세대는 또 어떤 점이 다를까요?

“회식 안 갔으니 돈으로 줘요” 이런 2000년생 사용설명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7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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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요, 제가요, 왜요?” MZ 사원과 소통하는 ‘말발의 기술’

직장에서 승진 잘하는 ‘일잘러’의 말하기는 어떻게 다를까요. 경쟁 PT에 성공하거나, 팀 성과를 인상적으로 발표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3요(이걸요·제가요·왜요)’가 입에 붙은 MZ세대 신입사원에게 업무 지시 잘하는 방법은? 삼성·SK·현대·네이버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리더십과 조직문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강연하는 박소연 시간과생각 대표를 만나서 일 잘하는 사람의 말하기 기술을 들어봅니다. 기승전결 화법은 상사에게 ‘찍힐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직장생활을 망칠 수 있는 최악의 화법도 알아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1803

▶‘아, 저 상사는 좀 쎄한데…’ 당신 촉 무시하면 생길 일
자기밖에 모르고 남에게 안하무인인 임원, 앞에서는 합리적인 척하지만 뒤에선 ‘두 얼굴’이 되는 팀장, 처음엔 별도 달도 다 따줄 듯하더니, 마음대로 안 되면 불같이 화내는 동료. 이런 사람들이 직장에 있다면? ‘나르시시스트’가 아닌지 의심해보세요. 나르시시스트는 자기만 알고 남은 깎아내리다 못해 조종하는데요. 원은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나르시시스트의 다섯 가지 유형, 상대를 조종하는 법, 조력자 ‘인에이블러’의 존재, 나르시시스트로부터 나를 방어하는 법까지 살펴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1903

▶“형님 리더십 나대지 마라” 부하 죽음 부른 최악 회식
“원수는 직장에서 만난다.” 코미디언 박명수가 2016년 ‘무한도전’에서 말해, 지금까지 많은 직장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말이죠. 직장에서 만난 ‘원수’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원수가 꼭 ‘갑질 상사’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꼰대 상사, 하극상 부하직원, 개념상실 동료 등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기업·노동 법률 전문가 조상욱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함께 ‘오피스 빌런’ 대응 전략을 알아봅니다. 신종 오피스 빌런 부터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처리하는 관리자가 꼭 기억해야 할 원칙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짚어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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