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첫 TV토론' 불참까지 시사했던 트럼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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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0일 개최 예정인 첫 TV토론과 관련,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부통령) 동지와의 토론에 대해 급진 좌파 민주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진 않은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토론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업계에서 가장 불공정한 ABC 가짜 뉴스가 생중계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토론 규칙과 관련 "지난 CNN 토론과 동일하다"면서 "토론은 서서 하며 후보자는 노트나 커닝 페이퍼(cheat sheet)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ABC 방송은 이번 토론이 공정하고 공평한 토론이 될 것이며 어느 쪽에도 사전에 질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토론 규칙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이 발언 순서가 아닌 후보자의 마이크 음은 소거하는 지난 6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CNN 토론 때의 규칙 등에 반대하면서다. 당시 6월 TV토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결정타가 되면서 더 중요해졌다는 대목이다. 급기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 측의 의견에 반발하며 지난 26일 토론 불참까지 시사했다.

다만 이날 해리스 부통령 측인 "민주당과 토론에 대해 합의했다"는 뜻을 다시 밝히면서 불참 시사를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만약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9월 10일 ABC방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첫 TV토론이 펼쳐진다. ABC 토론은 바이든 사퇴 전 양측이 6월 27일 CNN토론에 이어 두 번째 토론으로 합의한 일정이다. 트럼프는 당초 ABC 토론 대신 9월 중 폭스와 NBC의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가 해리스 부통령이 이를 거부해 기존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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