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의원. 뉴스1

김종민 의원(세종갑·3선)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미래와 지역구인 세종시 유권자를 향해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정 없이 '무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합뉴스 등 각종 매체에 "일단 무소속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행정수도 완성, 국정 기조의 전환, 새로운 정치의 개혁 등을 얘기하며 새로운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정당이 됐다. 새로운미래 공보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한 동지로서 김 의원의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새로운미래와 김 의원의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각자 역량을 키우고 세력의 몸집을 불려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 확대를 위해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이며, 스스로 더 단단한 진지를 구축한 후에 궁극적 연대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