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진선 양평군수 "국가정원·탐방로…양평을 수도권 관광 1번지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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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양평군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발전시킬 방침입니다.

전진선 경기도 양평군수는 지난달 2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중첩규제에 놓여 지역발전을 저해 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양평 is 관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양평을 ‘수도권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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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는 지난달 2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평군은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관광 산업을 100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양평 is 관광’ 이라는 슬로건으로 관광정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양평군

양평군은 전체 면적(877.77㎢)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있고,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69.9%), 수변구역(3,8%), 상수원보호구역(3%),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2%), 군사시설보호구역(1%) 등 중첩 규제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대학 신설은 안 되며 공업단지(6만㎡ 이하 가능) 입지도 어렵다. 전 군수는 “그러나 양평군은 이러한 제도적 현실에 굴하지 않고 청정지역의 이점을 살려 환경친화적 관광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전 군수는 “우선 양평군의 대표적인 수변 힐링 관광명소인 2019년 경기도 지방 정원 1호로 등록된 두물머리 세미원을 순천만(2015년), 울산 태화강(2019년)에 이어 국가가 조성·운영하는 세 번째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2004년 문을 연 세미원은 20만7587㎡ 규모로 연꽃을 비롯해 수생·초본·목본 식물 270여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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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정원 1호 양평 ‘세미원’에서 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수련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펼쳐지는 ‘수련 문회제’가 열린다.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 수련’을 비롯해 호주 수련, 형형색색의 열대 수련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진 양평군

양평군은 세미원과 연결된 ‘배다리’를 지난 5월 17일 새로 건설했다. 배다리가 있는 두물머리를 세미원과 묶어 국가정원으로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세미원 배다리는 조선 시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한강에 배를 연결해 설치했던 것을 역사적 고증 절차를 통해 재현한 것이다.

전 군수는 “세미원 배다리는 도비·군비 총 27억3500만원을 들여 낡고 일부 침수됐던 시설을 지난해 6월부터 새로 설치 공사를 시작해 세미원 세한정∼두물머리 상춘원 200m 구간을 친환경 복합강화 재질의 선박 44척으로 연결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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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5월 17일 세미원 배다리 개통식에 참여해 휠체어를 밀며 시민 등과 새로 조성된 배다리를 건너고 있다. 사진 양평군

용문산관광지에 수도권 내륙 최초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인데.
“2년 2개월 전 군수로 당선되면서 사업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6월 케이블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용역 과정에서 실시된 주민 대상 노선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용문산관광지~장군봉(3.6㎞ 구간)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구간을 구체화했다. 추정 사업비는 885억원이며 공모 절차를 거쳐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초 착공해 2030년 초 개통할 계획이다.”
취임 이후 인구가 늘었다. 증가 비결은.
“민선 8기 군수 취임 이후 양평군 인구가 4600여 명 늘어나 현재 12만 8000여 명을 기록 중이다. 전국 군 단위 인구수 1위, 인구 증가수 2위를 차지했다. 양평군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자연적 출산 증가는 물론 ‘양평 채움 사업’을 통한 사회적 인구 증가 등 두 방향으로 다양한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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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왼쪽)가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여주ㆍ양평, 오른쪽)과 지난 7월 12일 ‘양평군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전 군수는 세미원 두물머리 국가 정원 추진, 관내 명소 케이블카 계획 추진, 국가 생태 탐방로 조성 등 관광 개발 사업과 양근대료 왕복 4차선 확장, 용문-홍천 광역철도 추진 등 공약사업 등에 대해 김선교 의원과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사진 양평군

‘양평 채움 사업’이란.
“수도권과 인접한 양평 서부지역은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동부지역은 인구 정체와 감소, 극히 적은 출생아와 심각한 초고령화가 나타나면서 동·서부 간 지역 편차가 가중되고 있다. 채움 사업은 양평군 동·서부 간 격차를 줄여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인구 5000명 미만인 단월, 청운, 양동 등 3개 면을 채움 지역으로 선정,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1개 면별로 100억원의 지역발전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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