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날두 "더 할 게 없을 때 떠나겠다"...포르투갈 국대 계속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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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앞두고도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더 할 게 없다고 느껴질 때 떠나겠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당분간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더 뛰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더는 무언가를 추가할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제일 먼저 떠날 거다. 그게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항상 그랬듯이 내 양심을 따라 떠날 것"이라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는 순간이 오면) 내가 먼저 나서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3시 45분 크로아티아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1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호날두는 "대표팀에 와서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그게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대회"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2018~19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 있다.

그러면서도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1985년생 호날두는 올해 만으로 39세다. 축구 선수로는 황혼기를 훌쩍 남겼다. 호날두는 "2026년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 내가 현재를 살고 있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네이션스리그라는 새로운 무대를 시작한다.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득점 기록에 대해선 욕심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899골째를 넣었는데 내가 또 900호 골, 901호 골, 902호 골을 바라볼 것이라 생각하는가? (내가 넣은) 골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날 움직이는 건 (골이 아니라) 계속 훈련에 참여하고, 경기에 뛰고, 경쟁하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개인 통산 899골(클럽 769골·A매치 130골)을 넣은 호날두는 1골만 보태면 900골 고지에 오른다. 호날두의 A매치 130골은 역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이다. 호날두는 A매치 출전 부문에서도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212경기를 뛰었고, 이번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출전 경기 수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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