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옛 부산시장 관사, 39년 만에 시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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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된 부산시장 관사. [사진 권성훈 작가]

JTBC ‘재벌집 막내아들’ 등 여러 드라마·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옛 부산시장 관사가 39년 만에 완전히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옛 시장 관사를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꿔 이달 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옛 부산시장 관사는 수영구 남천동 황령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대통령 별장 용도로 지어 ‘지방 청와대’로 불렸다. 앞으로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로 황령산 자락이 감싸고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넓은 부지(1만 8015㎡)에 고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 고풍스러워, 드라마·영화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았다.

2004년부터 일부 공간을 외부 공개해 왔지만, 박형준 시장의 ‘완전 공개’ 약속에 따라 지난 7월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바뀐 공간 1층엔 카페와 공유오피스, 2층엔 다목적 공간과 소회의실, 1·2층 연결 공간엔 계단식 강연장 등이 들어선다. 야외는 산책로·생활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시는 이곳에서 그간의 관사 변화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공간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계단식 강연장에선 재즈·클래식 공연과 명사 특강 등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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