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96위와 비긴 날…일본은 중국에 7-0 대승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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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으로 이겼다. AP=연합뉴스

일본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7골 차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3차 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일본은 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중국과 1차전을 7-0으로 이겼다. C조 일본은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7골 차 승리로 승점 3을 챙겼다.

일본은 C조에서 중국을 비롯해 바레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묶였다.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 사우디에 다른 팀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춰 ‘죽음의 조’라는 평가가 따랐다.

반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중국은 일본을 상대로 대패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의 FIFA 랭킹은 1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이란(20위)과 우리나라(23위)가 2, 3위다. 중국은 이 세 팀보다 한참 낮은 87위다.

이날 일본은 3-4-2-1 포메이션을꺼내 들었다. 원톱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2선에는 미나미노타쿠미(AS모나코), 쿠보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배치됐다. 중원은 엔도 와타루(리버풀), 모리타히데마사(스포르팅)가 맡았다. 양 측면에서는 미토마카오루(브라이턴), 리치 도안(프라이부르크)가 출전했다.

유럽파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낸 일본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에서 뛰는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전반이 끝나기 전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미토마가 골 맛을 봤다. 전반 추가 시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미토마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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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나미노 다쿠미(왼쪽)와 중국의 리 위안이(오른쪽)가 공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반전의 영웅은 미나미노타쿠미였다. 후반 7분 왼 측면에서 미토마의 전진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로 진입한 미나미노가 개인기로 수비수 1명을 제친 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구석을 찔렀다.

미나미노는 6분 만에 멀티 골도 완성했다. 후반 13분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미나미노는 가속해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일본은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된 윙어이토준야(스타드 랭스)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잔치에 합류했다. 이토는 투입 4분 만에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과 함께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후반 42분 또 한 골을 넣었다. 이토의 크로스를 머리로 툭 밀어 넣어 득점을 신고했다.

일본의 대승을 완성한 선수는 구보였다. 구보는 후반 추가 시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마지막 순간 골을 추가해 중국을 좌절케 했다.

같은 조의 호주(24위)는 ‘복병’ 바레인(80위)에 덜미를 잡혔다.

호주는 골드코스트 로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바레인의 골문을 열지 못한 호주는 후반 22분 쿠시니 옌기(포츠머스)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처한 호주는 후반 44분 해리 수타(셰필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날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73계단 낮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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