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8명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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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는 8명으로 줄었다.

정의연에 따르면 A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가 되는 고초를 겪었다.

A씨는 1945년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못했다. 결국 해방 후 55년가량 지난 2000년대 초반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과 상봉했다.

A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시위와 해외 증언 등에 나서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이어 "여가부는 위안부 피해자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이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생존자 8명은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인천, 경북, 경남이 각 1명씩이고, 경기가 3명이다. 8명 모두 94∼96세로, 평균 연령은 9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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