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 엄마 집에도”…이별통보 여친 집에 방화 시도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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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결별을 요구한 전 여자친구 집에 방화를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6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와 협박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50분쯤 제주시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 주거지에서 B씨와 다투던 중 현관문에 옷가지를 쌓고 인화물질을 뿌려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B씨에게 “네 어머니 집에도 불을 지르겠다”는 협박 문자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차량을 특정했고, 서귀포시 일대를 순찰하던 기동순찰대가 같은 날 낮 12시35분쯤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10여 분간 추적 끝에 서귀포시 상예동 한 굴다리 밑에 숨어있던 차량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도주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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