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헤즈볼라 수장 시신 수습…조각나지 않고 온전한 일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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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벙커에 은신해 있다가 이스라엘 전투기가 투하한 폭탄에 목숨을 잃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시신이 수습되었다고 CNN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나스랄라는 27일(금) 저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교외인 다히예의 일반 주거지 건물지하에 설치된 조직 본부 벙커에서 회의 중 폭사했다.
나스랄라(64)의 사망은 먼저 이스라엘 군부가 28일(토)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5시) 주장했으며 헤즈볼라 측이 이로부터 4시간 후에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나스랄라 표적 공격은 한국시각으로 28일 새벽 1시 직전에 실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공격 실행 15시간 넘은 뒤 폭사 처단 성공을 주장했고 헤즈볼라가 몇 시간 뒤를 사실로 확인해준 것이다.
나스랄라의 시신 수습 뉴스는 헤즈볼라 측 사망 발표로부터 거의 20시간 뒤에 로이터 통신과 CNN이 레바논 안보 및 의료 관계자를 인용해 처음 전했다.
시신 수습은 28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 소식통과 보안 소식통은 CNN에 나스랄라의 시신이 ‘조각나지 않고 온전한 일체였으며 직접적인 부상도 하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스랄라의 몸에 직접적인 상처가 없으며 사망 원인은 폭발로 발생한 힘에 의한 둔기 외상(Blunt Trauma)이라고 두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F-15I 전투기 편대를 띄워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다히예를 공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새로운 질서(New Order)’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 ‘벙커버스터’라고 불리는 미군의 2000파운드(907㎏)급 BLU-109 등 폭탄 약 100개를 퍼부었다.
이스라엘 하체림 공군기지 사령관인 아미차이 레빈 준장은 이번 작전에 “폭탄 약 100개가 사용됐으며 전투기가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이를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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