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지아, 투병 중에도 드라마 찍었다…유작은 '살롱 드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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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박지아가 뇌경색으로 투병하다 유작 ‘살롱 드 홈즈’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OSEN 보도에 따르면 박지아는 투병 중에도 민진기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감독은 조문 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지아 선배님, 곧 뵈러 가겠다. 그리고 현장에서 보여주신 치열함과 열정을 잃지 않겠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민 감독은 “연극 ‘와이프’에서 뵙고 부녀회장 역할을 제안 드렸을 때, 꼭 함께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을 때의 개구쟁이 같던 눈이 선하다”며 “아파트를 쩌렁쩌렁 울리던 목소리도 귀에서 계속 맴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곧 가서 뵙고 또 이야기하자. 아마도 함께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선배님을 못 본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배님의 열정적인 마지막 무대를 저희는 아직 함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 박지아 선배님, 당신과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빌리언스에 따르면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50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했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까지 연기를 사랑한 고인의 열정을 기억하겠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박지아는 극단 차이무 출신이며,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했다. 이후 ‘기담’(2007) ‘곤지암’(2018) 등에서 활약했으며, 넷플릭스 ‘더 글로리’(2022~2023)에서 ‘문동은’(송혜교) 엄마 ‘정미희’로 주목받았다. 고인은 괴롭힘당하는 딸을 방치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정미희를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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