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검사탄핵 청문회는 사법방해 결정판이자 범죄적 장면"

본문

17279171208664.jp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을 찾아 우원식 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에 대해 3일 “사법 방해의 결정판이자 범죄혐의자가 국가기관을 성토하는 범죄적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회 상임위를 사유화하고 사법 방해의 도구로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7279171210141.jpg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술과 음식 등으로 회유해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끌어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은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받아내기 위해 도지사라는 권력을 이용해 회유한 의혹을 받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명 이화영만 청문회 출석… 與 “희대의 사법 방해 사건”’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걸어놨다.

17279171211778.jpg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 중인 가운데 박 검사의 빈 자리가 비어있다. 연합뉴스

전날 범야권 주도로 열린 국회 법사위의 박 검사 탄핵소추 사건 관련 청문회는 사실상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되풀이하는 ‘이화영 변론장’이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화영 증인 많이 힘드시죠? 힘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대북송금 과정에서 이 대표를 엮어내려고 했던 전형적인 검찰의 조작 사건”이라고 했다.

이날 박 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 주요 증인은 모두 불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는 민주당 이 대표의 방북(경기지사 시절)을 위해 쌍방울그룹에 자금을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검찰 조사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내용을 당시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검찰 회유와 압박에 의한 것이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3,86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