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동남아 3국·ASEAN 정상회의 위해 출국…부산 간 한 대표는 불참
-
9회 연결
본문
윤석열 대통령이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라오스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등이 이날 공항에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환송했다.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도 자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에 있어 이날 환송장에는 나오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의 2박 4일 체코 공식방문 출국과, 22일 귀국장엔 모두 마중나간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출발한 윤 대통령은 1박2일간 필리핀에 머무르며 7일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가진다. 8일부턴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이어가며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을 면담하고,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에 나선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첨단기술 및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9일엔 8·15 통일독트린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가 그리는 통일 한반도의 모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0일 라오스를 찾아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라오스·베트남·태국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와 관련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3일 “한·아세안 관계를 역대 최고 관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한·아세안 협력의 전방위적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당시 만났던 중국 리창(李强) 총리와도 재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1일엔 아세안+3에 더해 호주와 뉴질랜드, 인도 등 동아시아 국가가 함께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한·아세안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엔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신임 일본 총리도 참석할 가능성이 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간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