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버버리 ‘새로운 브리티시 모더니티’ 전시 11월 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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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서울에서 ‘새로운 브리티시 모더니티’ 전시를 개최하여 영국 현대미술의 젊은 감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4층에서 11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해당 전시는 버버리의 오랜 약속인 영국 미술과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준다.
이 전시에는 영국 출신의 신진 여성 아티스트 세 명, 제마이마 머피(Jemima Murphy), 팸 에블린(Pam Evelyn), 그리고 사라 커닝햄(Sarah Cunningham)이 참여하여 각각 독창적인 시각으로 자연, 환경, 그리고 개인적 경험을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마이마 머피는 런던 출신으로, 자연의 숭고함을 재구성하여 색채와 공간감을 중심으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작업을 한다. 즉흥적인 작업 방식으로 그녀의 대형 캔버스는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담고 있다. 머피는 미국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았으며, 색채의 흐름과 강렬한 붓질을 통해 풍요와 결핍, 예상과 예상치 못한 것 사이의 균형을 탐구한다.
팸 에블린은 서리 출신의 아티스트로, 삶의 다양한 경험을 복잡한 화면 구성과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표현한다. 그녀는 캔버스에 무수히 많은 물감 층을 쌓고 긁어내는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데, 이는 재즈 음악의 즉흥연주와 비슷한 방식으로 직관적인 감각에 의존하여 완성된다.
사라 커닝햄은 노팅엄 출신의 아티스트로, 자연과 꿈에서 영감을 받은 복잡한 심리적 풍경을 그린다. 그녀의 작품은 주로 어두운 색조를 사용하여 새벽과 같은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심리를 탐구한다. 반복적인 붓질과 강렬한 색채 사용으로 커닝햄은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영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요소인 추상미술의 실험적 접근을 통해, 미술계에서 젊은 여성 작가들이 실험적인 방법으로 예술적 표현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세 아티스트는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버버리는 이러한 작품들을 관객들과 공유함으로써 예술과 문화 후원에 대한 브랜드의 철학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브리티시 모더니티’ 전시는 버버리의 패션을 넘어 예술과 문화적 의미를 확장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헌신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영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감상하며, 예술과 패션이 어떻게 융합되어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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