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강 효과’ 세네…노벨상 쾌거에 출판주 줄줄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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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박종근 기자

소설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내 출판사 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3분 기준 예스24는 전날보다 29.81%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평소 많아야 40만주에 머물던 하루 거래량은 240만주를 돌파했다. 이 시각 기준 코스피, 코스닥 통틀어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주식 종목 토론방에서는 “품절주가 될 것이다” “상한가 5번은 갈 것 같다”는 기대 섞인 글이 올라왔다.

다른 출판사도 ‘한강 테마주’로 분류돼 강세다. 한세예스24홀딩스(26.44%), 예림당(20.55%), 밀리의서재(15.82%), 삼성출판사(16.95%)가 모두 10~20%대 급등 중이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자 책 판매량이 늘고, 출판사 매출 증가로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번진 덕이다.

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의 대표작으로 『채식주의자』『소년이 온다』『여수의 사랑』 등이 있다. 발표 직후 교보문고와 예스24 같은 온라인 사이트는 관련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거나 접속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출판사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도 한강의 작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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