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차례 암살 위기 이어 또…트럼프 유세장 불법무기 괴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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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 인근에서 총기와 탄창 등 다량의 무기를 불법으로 소지하고 있던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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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코첼라의 칼훈 랜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호응하고 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유세장 인근 차량 검문소에서 불법 무기를 다량 소지하고 있던 남성을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FP=연합뉴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49세 남성 벰 밀러는 전날(12일) 트럼프의 코첼라 밸리 유세 현장에 진입하기 위한 차량 검문소에서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검은색 SUV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그는 차 안에 산탄총과 장전된 권총, 대용량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

밀러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검문소에서 불법 무기가 적발된 이후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5000달러(약 676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당일 석방돼 내년 1월 2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불법 무기 소지자가 유세장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특별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나 관련 내용을 발표한 현지 보안관도 “이 사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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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 팜쇼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성이 여러 발 울리자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에선 실제 총탄이 발사됐으나, 총알이 트럼프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치며 큰 위험을 모면했다. 트럼프는 또 9월 15일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비밀경호국(SS) 요원이 골프장 울타리에 숨어 있던 무장 남성에게 선제 대응하면서 암살 시도가 차단되기도 했다.

현직은 물론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까지 담당하는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의 암살 시도 사건 이후 경호를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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